정말 뜬금없는 아내의 권유에 시작한 한국 대표님 월드컵 예선 팔레스타인전 축구 관람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갑작스런 티켓 당근 거래를 시작으로 주차대란, 졸전 관람기, 홍명보 감독에 대한 야유 등 참 다채로운 관람기가 될 것이다.
급작스런 팔레스타인전 축구 티켓팅 작전
2024.09.05일 저녁 당근에 국가대표님 축구경기 팔레스타인전 티켓이 싸게 올라온거 같다고 아들하고 갈 생각이 없는지 물어왔다. 3등급 3만원짜리 좌석을 5만원에 파는 당근글이라서 그거 비싸게 올리거라는 설명을 해주었다.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티켓값 인상 등 논란이 많아서 보이콧되어서 티켓이 남아돈다는 기사나온다고 알려줬다. 실제 조회해보니 아직도 티켓이 6,000 장이나 남아있었다.
와이프의 이런때 아니면 언제 티켓팅해서 가볼 수 있겠냐는 의견에 전혀 반박을 하기 힘들었고, 갑작기 축구에 빠져 주말이면 볼 수 없는 아들을 위해서 한번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자고 하면 축구티켓은 많으니 내일까지 기다려보면 티켓이 저렴하게 나오지 않을까? 라는 의견을 주고 내일 구매를 하기로 했다.
경기 당일인 14시까지 아무리 기다려도 예상하던 저렴한 티켓은 나오지 않았다. 무지 비싼 1등석 티켓은 모르겠으나 2~3등석, 레드석 티켓은 정가양도라는 글만 보였다. 그나마 위치를 찾아보니 현재 남은 티켓보다는 좋은 위치라는 정도였다. 고민하다 또 고민하다 이제는 2등급 A좌석을 장당 6,000원 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완료하였다.
주차 팁!! 카카오 주차 서비스 활용!
이제는 상암 월드컵경기장까지 어떻게 가냐는 걱정이 시작되었다. 팔레스타인전 축구 티켓도 덜 팔리고 논란이 많은 경기여서 주차장이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안심도 되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상암월드컵 경기장 주차팁을 찾기 시작했다. 출발 전 정리할 수 방안으로 홈플러스 주차권 선 구매 방안이 있어 검색 후 도전 매진이었다. 결국 일찍 도착밖에 방법이 없는데 아이가 학원에서 돌아오자 마자 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집에서 6시 45분 출발 상암 경기장 난지천 공원 주차장 인근에 19시 10분경 도착을 하였다. 더 일찍 도착했으면 좋겠지만 아이 학원 시간때문에 불가능했다.
- 홈플러스 주차권 : 매진 실패
- 난지천 공원 주차장 1~2 : 만석 실패
- 평화의 공원 주차장 : 차량 진입방향 통제로 실패
- 마포농수산물시장 주차장 ; 만석 실패
가장 어이 없는 건 평화의 공원 주차장이었다. 진입 방향을 통제해서 한강측에서 들어온 차량만을 대기해서 받아주고, 고양시 방향에서 난지천 공원을 지나 진입한 차량은 콘을 세워두고 진입을 막아버렸다. 앞 차량 운전자가 소리를 질러봤지만 뭐 아무런 영양가는 없었다. 4곳의 주차장 실패하자 어느덧 시간은 7시 35분이었다. 25분이나 소비된 상황이어서 다른 대책이 필요했다.
출발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아봤던 주변역 인근 주차어플을 통한 주차권 상황을 되새겨봤다. 모두의 어플에는 나오는 곳이 없었고, 카카오T 주차에서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주차장을 확인해둔 곳을 다시 체크했다. 다행히 아직 주차권 구매가 가능한 곳이 1곳이 있었다. 바로 예약 후 빠른 속도 이동을 시작했다. 내가 이용했던 주차장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5번출근 인근 아래 하루종일 7,500원의 이마트 24가 적힌 곳의 주차장을 이용하였다. 주차팁을 드리자면 이 건물은 지하1층에만 상업용 주차가 가능하고, 주차공간이 많이 않지만 쾌적했다. 이 건물에 주차 후 지하철을 타고 월드컵경기장까지 도보 후 걸린 시간은 15분내외였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이나 난지천 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축구대표팀 경기 반입물품 기준
팔레스타인전 축구 경기장 내 음식물이 비싸다는 이유로 음료를 준비하고 가는 길 갑작스럽게 음료와 음식물 반입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와이프가 차에 음식물을 두고 가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아이에게 다시 찾아봐달라고 했고 확인을 했지만 차를 멀리 두고 가야하는 상황에서 들고 가는 것이 힘들듯해서 차에 놓고 상암으로 향했다. 반입금지 물품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실제 티켓 확인하고 들어가는 길에 짐 검사를 수행한다. 결과적으로 500ml 음료수 2개를 차에 놓고 우리는 비싼돈 주고 사먹었다. 음식 및 음료값 너무 비쌈.
- 유리병, 캔류, 600ml 초과 PET병, 일체의 알코올류 : 500ml 페트 음료는 들어갈 수 있다.
- 무기류, 화기류, 화약류, 인화성 물질(폭죽, 스프레이, 홍염, 휘발유 등)
- 정치, 종교, 비방 또는 상업적 목적의 현수막
- 엠프, 축구공, 호루라기, 레이저포인터 등 경기진행 방해 및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물품
결론적으로는 캔맥주 반입이 안되지만 안에서 팔고 있다. 단, 내부 편의점에서 맥주를 팔고 있는데 종이컵을 같이 제공한다. 경기장 안에는 종이컵에 따른 후 캔을 버리고 입장을 해야한다.
경기 시작 시간인 8시가 다되어 도착해서 좋았던 점은 입구에서 메가박스에서 늦게 가서 좋았던 부분은 메가박스에서 팝콘과 소세지를 팔고 있었는데 입장 후에는 다시 나올 수 없다보니 떨이로 3개 6,500원에 팔고 있었다. 안에서 파는 말도안되게 식고 맛없는 닭강정보다 100배는 맛있다는 생각이다.
축구관람 후기
20대 이후 오랫만에 축구 국가대표 팔레스타인전을 보기 위해 축구장을 아이와 함께 찾은 것인데, 감독의 전술부터 경기 내용까지 엄청난 실망과 결과를 안고 왔다. 홍명보감독이 이야기했던 “나를 버렸다. 저를 지키는 선택보하 한국 축구만을 생각하며 내린 결정”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무색무취의 경기였다. 객관적으로 열세이고, 나라의 문제로 연습도 제대로 하지 못한 팔레스타인 축구 대표님을 상대로 이렇게 경기를 할 수 없나 싶었다.
실제 경기 중 화면 홍명보 감독이 비춰지며 엄청난 야유소리가 흘러나왔고, 경기 막판에는 정몽규 OUT이 외쳐지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아이들은 해당 이유를 잘 모르니 왜 그러냐고 물어왔는데 감독 선임부터 결과까지 엉망이어서 사람들이 화가난거라고 설명을 해줬는데 내가 왜 민망하다고 느껴지는 건지.
아들과의 첫 축구경기 관람이었는데 아쉽고도 아쉽게 느껴졌다. 다음에는 제대로 된 감독아래에서 저 훌륭한 선수들이 훌륭한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들과 그경기를 관람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마지막 S22 울트라 댕겨서 사진이 잘 찍히는 걸 보니 S24 울트라 구매를 꼭 하고 싶다는 열망이 샘솟는다.